아트섬 아마도의 기억입니다.
치열한 그림 그리기의 현장입니다. 손 느린 제가 얼마나 칠을 할지...
지난 번 까지의 현 상황입니다. 집중력을 갖고 그리면 잘 그리겠는데 집중력이 흐려지면 제가 그림에 쏟는 정성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오래 걸리더라도 집중력을 갖고 있을 때 정성을 다해 그리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우선 빵을 먹고 다시 집중력을 잡아 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앙토낭카렘에서 빵을 이거 저거 사서 같이 먹었어요. 정말이지 앙토낭 카렘의 빵은 저의 취향 저격입니다. 참고로 저는 빵순이는 아니에요? 빵에는 소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지만 앙토낭카렘은 예외입니다.
테라스 칠하기가... 너무 두려워요. 이번 그림의 자신 없는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코 이 부분을 꼽겠습니다. 그래도 집중해봅니다. 빵도 먹었으니까요...
아크릴 그림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이 조색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그림은 본래 마티스 그림보다 더 탁한 느낌이 들어요. 제가 처음부터 톤을 너무 탁하게 깔았나 싶지만... 이제 와서 되될리기 너무나 어려운것....
어느 정도 밑색을 모두 깔고, 덧칠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주 그냥 0.0000001%정도는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하다보니 정말 욕심이 나서 속도가 더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합니다. 그러면 한 순간에 망치는게 그림이거든요. 선물은 늦게 주게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림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저의 힐링 타임이 또 지나갔구요.
아트섬 아마도의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정말 3시간이 후딱 가거든요... 아트섬 아마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아트섬 아마도 인스타그램
2019년 1월 29일 화요일
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영어원서 읽기 - 21] Oxford Bookworms Library Starter 10 ~ 21
Oxford Bookworms Library Starter를 읽은 기록입니다.
3권씩 나눠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읽고 쉽게 읽게 되네요. 그리고 저의 게으름까지 추가하니... 많이 밀렸어요....
읽는데 중심이 되서 지금은 잊은 내용도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단 읽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읽습니다. 정말 책이 얇아서 너무 쉽게 읽힙니다. 단어도 거의 알고 있는 단어로 구성되서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책값이 만만치 않아서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Oxford Bookworms Library 시리즈가 있으면 사모으는 것 입니다. 중고라서 그런지 꽤 깨끗한데도 정말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Red Roses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나름 로맨틱 이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star man은 그리 어려운 단어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끝나고 나니 무슨 내용인지 헷갈렸답니다. 이사 준비를 하고 있어서 책을 제대로 정리 못하고 있지만 틈틈이 잘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2019년 1월 20일 일요일
[다독프로젝트 +64] 텨댜 : 알 수 없어 두렵지만, 알 수 없어 재밌는 내 인생
텨댜 : 알 수 없어 두렵지만, 알 수 없어 재밌는 내 인생 - 텨댜 지음/북치고 |
제목: 텨댜 : 알 수 없어 두렵지만, 알 수 없어 재밌는 내 인생
저자: 텨댜
출판사: 북치고
장르: 만화
인스타에서 재미있게 보는 인스타 툰 작가가 펀딩으로 책을 출판해서 소셜펀딩으로 구매했다. 가끔 약을 빤듯한 개그코드가 나와 맞아서 재미있게 보았는데 책에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고 해서 구매했다. 한 번에 다 읽은 것은 아니고, 틈 날 때 마다 읽었는데 만화책이라서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저자가 여행을 다니면서 쓴 여행기 까지는 아니고 소소한 에피소드와 연애이야기 등이 있었다. 특히 표지에 나와있는 불법만 아니라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하면 되는 거야! 라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도 조금만 어렸으면 다니고 싶었을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
2019년 1월 15일 화요일
[미술-Drawing] 아트섬 아마도 성인 미술교육 수업 - 17
이 글은 저의 취미 생활 중 하나인 미술 교육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어느덧 17번 째 수업입니다. 저녁에 수업을 하기 때문에 대게 금요일 저녁 식사는 같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수업에 도착 하면 선생님들께서 저희의 지난 시간 작품을 미리 준비해 주십니다.
지난주에 커튼 반쪽만 칠했는데 오늘은 나머지를 칠해봅니다. 정말 느리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첫 선물에 대한 압박감... 너무 정성 들여 칠하면 다음에 선물하기 싫어진다고 하시던데... 저에겐 그럴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말이지요. 이미 준다고 말해둬서...
물감을 짜서 이색 저색 섞어보면서 조색을 합니다. 저는 약간 뿌연 느낌을 좋아하나봐요. 마티스 그림은 맑은데... 전 왜 그럴까요... 그래도 저만의 스타일이라고 우기면서 해봐야지요. 그렇다고 갑자기 톤을 바꾸면 그림이 더 이상해 질꺼 같아서....
문도 칠하고, 조큼씩 칠하면서 어디를 더 칠해야 하나 보고 또 봅니다. 보면 볼 수록 칠할 곳이 나오거든요. 그림은 정말이지 그리는 사람의 만족이 없으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의미에서 명화를 남긴 화가 분들 정말 아주 칭찬해!!!!
그림을 그리고 나면 이렇게 파레트가 이렇게 됩니다. 다 제가 한건 아니고 남편과 같이 써서 이렇게 되는 거랍니다. 종이 파레트라서 쓰고 뜯어내면 새로운 파레트가 나와요. 엄청 신기해!!!!!
남편이 그리고 있는 그림입니다. 호퍼 그림이라는데 제목은 잊어버렸네요. 하... 저는 저 벽이 그렇게 마음에 들어요. 사실 남편은 그냥 그리기 시작했는데.. 제가 새 집에 걸꺼니까 열심히 그리라고 압박을 넣고 있습니다. 잘 그리고 있는 것 같네요. 부럽..
이렇게 또 한 번의 수업이 끝났습니다. 한 번 수업할 때 마다 작품이 뚝딱 나오는 것도 참 좋지만.. 이렇게 천천히 가는 것도 저는 참 좋아요.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는 것도 좋고, 경험하지 못해본 것들을 하는 것도요.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트섬 아마도의 문을 두드려 보시는 거 어떨까요.
아트섬 아마도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사이트들을 방문해주세요.
어느덧 17번 째 수업입니다. 저녁에 수업을 하기 때문에 대게 금요일 저녁 식사는 같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수업에 도착 하면 선생님들께서 저희의 지난 시간 작품을 미리 준비해 주십니다.
지난주에 커튼 반쪽만 칠했는데 오늘은 나머지를 칠해봅니다. 정말 느리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첫 선물에 대한 압박감... 너무 정성 들여 칠하면 다음에 선물하기 싫어진다고 하시던데... 저에겐 그럴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말이지요. 이미 준다고 말해둬서...
물감을 짜서 이색 저색 섞어보면서 조색을 합니다. 저는 약간 뿌연 느낌을 좋아하나봐요. 마티스 그림은 맑은데... 전 왜 그럴까요... 그래도 저만의 스타일이라고 우기면서 해봐야지요. 그렇다고 갑자기 톤을 바꾸면 그림이 더 이상해 질꺼 같아서....
문도 칠하고, 조큼씩 칠하면서 어디를 더 칠해야 하나 보고 또 봅니다. 보면 볼 수록 칠할 곳이 나오거든요. 그림은 정말이지 그리는 사람의 만족이 없으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의미에서 명화를 남긴 화가 분들 정말 아주 칭찬해!!!!
그림을 그리고 나면 이렇게 파레트가 이렇게 됩니다. 다 제가 한건 아니고 남편과 같이 써서 이렇게 되는 거랍니다. 종이 파레트라서 쓰고 뜯어내면 새로운 파레트가 나와요. 엄청 신기해!!!!!
남편이 그리고 있는 그림입니다. 호퍼 그림이라는데 제목은 잊어버렸네요. 하... 저는 저 벽이 그렇게 마음에 들어요. 사실 남편은 그냥 그리기 시작했는데.. 제가 새 집에 걸꺼니까 열심히 그리라고 압박을 넣고 있습니다. 잘 그리고 있는 것 같네요. 부럽..
이렇게 또 한 번의 수업이 끝났습니다. 한 번 수업할 때 마다 작품이 뚝딱 나오는 것도 참 좋지만.. 이렇게 천천히 가는 것도 저는 참 좋아요.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는 것도 좋고, 경험하지 못해본 것들을 하는 것도요.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트섬 아마도의 문을 두드려 보시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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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1일 금요일
[미술-Drawing] 아트섬 아마도 성인 미술교육 수업 - 16
이 글은 저의 취미 생활 중 하나인 미술 교육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벌써 3번의 등록 수업이 끝나고, 어느덧 4번째 등록 그러니까 16번 째 시간이 됐습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 일은 참 알 수 없어요. 집 근처에 아트섬 아마도가 생겨서 배워보고 싶었던 미술을 배우는데 왜 이렇게 재미있죠? 역시 사람 일은 알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같이 배우는 분들도 좋고,,, 암튼 일주일의 소확행 입니다.
지난 번에 선물하기로한 그림을 밑그림만 완성했는데 이번주 부터는 채색입니다. 유명한 화가들은 확실히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 항상 제가 이야기 했던 디테일이 있어요. 스케치를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이제 채색에 들어갑니다. 저는 커튼부터 칠하고 싶어서 커튼을 칠했어요.
2주만에 보니 또 넘나 새로운것... 마티스... 당신은 고흐와는 완전 다른 스타일이시네요..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볼게요. 저의 첫 캔버스 그림이자 첫 선물할 그림이니깐요.
크... 너무 맛있게 보이지 않나요? 너무 맛있어 보이는 치킨. 사실 칠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저녁을 먹으면서 수다도 떨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왜 매주 만나는데도 새로운 이야기가 화수분 처럼 쏟아져 나올까요? ㅋㅋㅋㅋ
아~ 하얗게 불태웠어요. 저는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선생님께 저는 빨리 완성하는게 목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선물할꺼라서 정말 꼼꼼하고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 싶었거든요. 끄.... 그림은 역시 멀리서 보는 거랬다고, 멀리서 보면 막 창문 뒤로 햇살 비칠꺼 같고 막 그런 느낌 들어요. 정말 멀리서... 멀리서 봐야한다는 것이 함정이지만요....
이렇게 저의 금요일은 또 지나갑니다. 소소한 힐링을 남기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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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의 등록 수업이 끝나고, 어느덧 4번째 등록 그러니까 16번 째 시간이 됐습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 일은 참 알 수 없어요. 집 근처에 아트섬 아마도가 생겨서 배워보고 싶었던 미술을 배우는데 왜 이렇게 재미있죠? 역시 사람 일은 알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같이 배우는 분들도 좋고,,, 암튼 일주일의 소확행 입니다.
지난 번에 선물하기로한 그림을 밑그림만 완성했는데 이번주 부터는 채색입니다. 유명한 화가들은 확실히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 항상 제가 이야기 했던 디테일이 있어요. 스케치를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이제 채색에 들어갑니다. 저는 커튼부터 칠하고 싶어서 커튼을 칠했어요.
2주만에 보니 또 넘나 새로운것... 마티스... 당신은 고흐와는 완전 다른 스타일이시네요..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볼게요. 저의 첫 캔버스 그림이자 첫 선물할 그림이니깐요.
크... 너무 맛있게 보이지 않나요? 너무 맛있어 보이는 치킨. 사실 칠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저녁을 먹으면서 수다도 떨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왜 매주 만나는데도 새로운 이야기가 화수분 처럼 쏟아져 나올까요? ㅋㅋㅋㅋ
아~ 하얗게 불태웠어요. 저는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선생님께 저는 빨리 완성하는게 목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선물할꺼라서 정말 꼼꼼하고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 싶었거든요. 끄.... 그림은 역시 멀리서 보는 거랬다고, 멀리서 보면 막 창문 뒤로 햇살 비칠꺼 같고 막 그런 느낌 들어요. 정말 멀리서... 멀리서 봐야한다는 것이 함정이지만요....
이렇게 저의 금요일은 또 지나갑니다. 소소한 힐링을 남기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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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0일 목요일
[다독프로젝트 +63] 연필의 101가지 사용법
연필의 101가지 사용법 - 피터 그레이 지음, 홍주연 옮김/심플라이프 |
제목: 연필의 101가지 사용법
저자: 피터그레이
출판사: 심플라이프
장르: 미술
군산에 있는 마리서사라는 작은 서점을 좋아하는데 그 곳에서 구매한 책이다. 요새 그림을 취미로 그려서 그런지 이런 책들이 종종 눈에 들어오곤 한다. 연필로 그리는 방법이 거의 1/3이긴 하지만 이런 곳에도 쓸수 있어? 하는 방법들도 나온다. 예를 들면 토스트가 고장났을 때 빵을 꺼내는 방법이라든지 가슴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 등이다.
연필이라는 작은 물건에 대해 101가지의 이야기를 풀어놓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고, 그림을 그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연필을 안 쓰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밑그림을 그릴 때는 거의 연필로 그린다.) 한 번 쯤은 읽어볼 만 한 책이었다.
2019년 1월 4일 금요일
[다독프로젝트 +62]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에요
제목: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에요
저자: 이진이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장르: 에세이
p.65
언니랑 통화를 하다가 무슨 일 때문인지 너무 힘이 없어 보여서 "힘 좀 내......"라고 말했더니 언니왈. "내가 너 하나 기분 좋으라고 힘을 내야겠냐?"
나는 정말 이런 발상이 좋다. 힘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마워'라고 말을 할 수도 있을테지만 사실 고마워라는 말이 힘든 당사자의 진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듣는다고 힘이 나지 않을 수도 있는 거니까. 막던지는 언니가 부러웠다.
p.151
그 뒤로 나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관계는 노력으로 이어가면 안 되는 거구나.
그저 한 사람을 만나도 비슷하고 통하는 사람을 만나야겠구나.
없다면 차라리 안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억지로 끼워 맞추면 결국은 상처받는 것은 나 자신이구나.
대학교 다닐 때는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그냥 다 스쳐가는 사람이었다. 결국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몇 년만에 연락이 닿아도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즐거웠다. 억지로 끼워 맞추려 노력하지 말아야지. 나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남도 나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p.175
"나를 상처 주면서까지 유지해야 할 관계는 없다."
정말 이 책은 왜 2018년에 나왔는지... 내가 어렸을 때 이 책을 봤더라면 내가 인간관계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 텐데... 정말 꼴도 보기 싫었던 사람들이 여럿 떠올랐고, 내가 상처 받았던 날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남의 말과 행동에 신경썼던 내 자신이 너무 후회스러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저자: 이진이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장르: 에세이
p.65
언니랑 통화를 하다가 무슨 일 때문인지 너무 힘이 없어 보여서 "힘 좀 내......"라고 말했더니 언니왈. "내가 너 하나 기분 좋으라고 힘을 내야겠냐?"
나는 정말 이런 발상이 좋다. 힘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마워'라고 말을 할 수도 있을테지만 사실 고마워라는 말이 힘든 당사자의 진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듣는다고 힘이 나지 않을 수도 있는 거니까. 막던지는 언니가 부러웠다.
p.151
그 뒤로 나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관계는 노력으로 이어가면 안 되는 거구나.
그저 한 사람을 만나도 비슷하고 통하는 사람을 만나야겠구나.
없다면 차라리 안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억지로 끼워 맞추면 결국은 상처받는 것은 나 자신이구나.
대학교 다닐 때는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그냥 다 스쳐가는 사람이었다. 결국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몇 년만에 연락이 닿아도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즐거웠다. 억지로 끼워 맞추려 노력하지 말아야지. 나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남도 나를 싫어하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p.175
"나를 상처 주면서까지 유지해야 할 관계는 없다."
정말 이 책은 왜 2018년에 나왔는지... 내가 어렸을 때 이 책을 봤더라면 내가 인간관계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 텐데... 정말 꼴도 보기 싫었던 사람들이 여럿 떠올랐고, 내가 상처 받았던 날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남의 말과 행동에 신경썼던 내 자신이 너무 후회스러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 이진이 지음/위즈덤하우스 |
[미술-Drawing] 아트섬 아마도 성인 미술교육 수업 - 15
이 글은 저의 취미생활 중 하나인 미술 수업의 기록입니다.
사실... 12월 14일의 수업의 기록입니다. 글을 쓴다고 하면서 늦었네요. 연말에 병원 입원에 정신이 없었던 연말이었습니다.
이 날은 정말 잔치가 열렸네욤. 아트섬아마도 = 떡볶이먹는날이 거의 공식화 되어버린 ^-^ 떡볶이는 정말 사랑입니다.
저의 15번 째 수업의 시작은 선물용 그림을 그리기 위한 스케치 수업이었어요. 두근두근 선물이라니... 선물이라서 선생님께서 캔버스를 준비해주셨어요. 난생 처음 캔버스에 그림이라니 정말 신기했답니다. 선물용으로 저는 마티스의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마티스는 창밖을 바라보는 걸 참 좋아했나봐요. 그림이 매번 다른 걸 보니 여행을 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고흐와 붓 터치도 많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이건 캔버스 뒷변입니다. 저 네 귀퉁이에 나무 조각을 넣어줘야 튼튼합니다. 그림을 그리니 이것 저것 다 배우게 되네요. 역시 뭐든 알아두면 좋아요!
이건 나무 조각을 모두 넣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시대에 반항하는 작가는 이 캔버스 뒷면에도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누군지는 잊었음...
이건 남편의 그림입니다. 남편은.... 누구였지... 미국 화가 였는데... 제가 또 잊었어요. 이 그림은 남편이 예전부터 그려보고 싶어했던 그림이었는데 이번에 남편도 같이 캔버스에 그리게 됐습니다.
1차?? 스케치 완성으 모습입니다. 정말 어설프지 않나요? 이제 어느 정도 따라 그리는 건 하는데 역시 디테일이 문제 입니다. 실제 그림을 보면 문이라든지 창문이라든지 자세히 표현이 되어있거든요. 근데 저는 그 디테일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요.
선생님의 설명, 빛에 따른 문의 표현을 어떻게 할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위 아래 그림을 보면 문의 열림이 살짝 달라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 그림을 그릴 때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것이 설명의 핵심. 역시 디테일이 중요. 제가 더 자세하게 관찰을 했어야 하는 건데...
확실히 다릅니다. 같은 사진이 아니에요. 수업을 할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하기 때문에 약간 장난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이론적인 설명을 해주실 때는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닷.
투시에 대한 설명 첫 시간이 생각나네요. 처음에는 1에서 10까지 진하기도 몰랐는데 벌써 15번 째 수업이라니... 감동...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지우고 다시그리고 지우고 다시그리기를 반복해서 완성한 스케치. 사실 그 다음 주 수업은 제가 수술을 해서 못했습니다. 벌써 등록을 3번이나 했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오늘 수업은 요기까지 입니다. 색칠을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잘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합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면 의욕이 빨리 떨어져서 저도 힘들어지더라구요. '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싶다' 라고 느끼면 그만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고, 기대가 되는 미술수업입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시고^-^
사실... 12월 14일의 수업의 기록입니다. 글을 쓴다고 하면서 늦었네요. 연말에 병원 입원에 정신이 없었던 연말이었습니다.
이 날은 정말 잔치가 열렸네욤. 아트섬아마도 = 떡볶이먹는날이 거의 공식화 되어버린 ^-^ 떡볶이는 정말 사랑입니다.
저의 15번 째 수업의 시작은 선물용 그림을 그리기 위한 스케치 수업이었어요. 두근두근 선물이라니... 선물이라서 선생님께서 캔버스를 준비해주셨어요. 난생 처음 캔버스에 그림이라니 정말 신기했답니다. 선물용으로 저는 마티스의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마티스는 창밖을 바라보는 걸 참 좋아했나봐요. 그림이 매번 다른 걸 보니 여행을 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고흐와 붓 터치도 많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이건 캔버스 뒷변입니다. 저 네 귀퉁이에 나무 조각을 넣어줘야 튼튼합니다. 그림을 그리니 이것 저것 다 배우게 되네요. 역시 뭐든 알아두면 좋아요!
이건 나무 조각을 모두 넣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시대에 반항하는 작가는 이 캔버스 뒷면에도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누군지는 잊었음...
이건 남편의 그림입니다. 남편은.... 누구였지... 미국 화가 였는데... 제가 또 잊었어요. 이 그림은 남편이 예전부터 그려보고 싶어했던 그림이었는데 이번에 남편도 같이 캔버스에 그리게 됐습니다.
1차?? 스케치 완성으 모습입니다. 정말 어설프지 않나요? 이제 어느 정도 따라 그리는 건 하는데 역시 디테일이 문제 입니다. 실제 그림을 보면 문이라든지 창문이라든지 자세히 표현이 되어있거든요. 근데 저는 그 디테일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요.
선생님의 설명, 빛에 따른 문의 표현을 어떻게 할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위 아래 그림을 보면 문의 열림이 살짝 달라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 그림을 그릴 때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것이 설명의 핵심. 역시 디테일이 중요. 제가 더 자세하게 관찰을 했어야 하는 건데...
확실히 다릅니다. 같은 사진이 아니에요. 수업을 할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하기 때문에 약간 장난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이론적인 설명을 해주실 때는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닷.
투시에 대한 설명 첫 시간이 생각나네요. 처음에는 1에서 10까지 진하기도 몰랐는데 벌써 15번 째 수업이라니... 감동...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지우고 다시그리고 지우고 다시그리기를 반복해서 완성한 스케치. 사실 그 다음 주 수업은 제가 수술을 해서 못했습니다. 벌써 등록을 3번이나 했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오늘 수업은 요기까지 입니다. 색칠을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잘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합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면 의욕이 빨리 떨어져서 저도 힘들어지더라구요. '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싶다' 라고 느끼면 그만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고, 기대가 되는 미술수업입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시고^-^
아트섬 아마도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타고 가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2019년 1월 2일 수요일
[다독프로젝트 +61] 개인주의자 선언
제목: 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문유석
출판사: 문학동네
장르: 인문학
개인 주의자가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사봤다. 도대체 개인 주의자란 무엇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의 내용이 모두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자신의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은 느꼈다. 판사님의 책이라서 그런지 글도 명확하고, 논리적이고 부럽고.. 그렇다. 나는 언제 쯤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올려서 연습이라도 꾸준히 해야지.. 라는 생각도 잠시 스쳤다. 주 3회 포스팅이 목표인데 주 3.5회 정도로 늘려도 괜찮을 것 같다.
p.201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가 서로를 부정하는 것은 비극이다. 역사의 두 측면을 있었던 그대로 직시하면서도 얼마든지 지금 현재 우리가 겪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림자를 강조하기 위해 빛을 애써 지울 필요도 없고, 빛을 강조하기 위해 그림자를 외면할 필요도 없다. 있는 것을 그대로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것이 사회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다.
살아 감에 있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것이 흡수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이지 내 기준에 맞춰서 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세대 차이간에도 우리 때는 그러지 않았다고 꼰대같은 말을 하는 것 보다는 '지금 시대는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먼저 해보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다. 요즘 내가 그렇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이해하려고 애쓴다.
저자: 문유석
출판사: 문학동네
장르: 인문학
개인 주의자가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사봤다. 도대체 개인 주의자란 무엇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의 내용이 모두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자신의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은 느꼈다. 판사님의 책이라서 그런지 글도 명확하고, 논리적이고 부럽고.. 그렇다. 나는 언제 쯤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올려서 연습이라도 꾸준히 해야지.. 라는 생각도 잠시 스쳤다. 주 3회 포스팅이 목표인데 주 3.5회 정도로 늘려도 괜찮을 것 같다.
p.201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가 서로를 부정하는 것은 비극이다. 역사의 두 측면을 있었던 그대로 직시하면서도 얼마든지 지금 현재 우리가 겪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림자를 강조하기 위해 빛을 애써 지울 필요도 없고, 빛을 강조하기 위해 그림자를 외면할 필요도 없다. 있는 것을 그대로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는 것이 사회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다.
살아 감에 있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것이 흡수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이지 내 기준에 맞춰서 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세대 차이간에도 우리 때는 그러지 않았다고 꼰대같은 말을 하는 것 보다는 '지금 시대는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먼저 해보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다. 요즘 내가 그렇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이해하려고 애쓴다.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지음/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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