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2월 14일의 수업의 기록입니다. 글을 쓴다고 하면서 늦었네요. 연말에 병원 입원에 정신이 없었던 연말이었습니다.
이 날은 정말 잔치가 열렸네욤. 아트섬아마도 = 떡볶이먹는날이 거의 공식화 되어버린 ^-^ 떡볶이는 정말 사랑입니다.
저의 15번 째 수업의 시작은 선물용 그림을 그리기 위한 스케치 수업이었어요. 두근두근 선물이라니... 선물이라서 선생님께서 캔버스를 준비해주셨어요. 난생 처음 캔버스에 그림이라니 정말 신기했답니다. 선물용으로 저는 마티스의 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마티스는 창밖을 바라보는 걸 참 좋아했나봐요. 그림이 매번 다른 걸 보니 여행을 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고흐와 붓 터치도 많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이건 캔버스 뒷변입니다. 저 네 귀퉁이에 나무 조각을 넣어줘야 튼튼합니다. 그림을 그리니 이것 저것 다 배우게 되네요. 역시 뭐든 알아두면 좋아요!
이건 나무 조각을 모두 넣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시대에 반항하는 작가는 이 캔버스 뒷면에도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누군지는 잊었음...
이건 남편의 그림입니다. 남편은.... 누구였지... 미국 화가 였는데... 제가 또 잊었어요. 이 그림은 남편이 예전부터 그려보고 싶어했던 그림이었는데 이번에 남편도 같이 캔버스에 그리게 됐습니다.
1차?? 스케치 완성으 모습입니다. 정말 어설프지 않나요? 이제 어느 정도 따라 그리는 건 하는데 역시 디테일이 문제 입니다. 실제 그림을 보면 문이라든지 창문이라든지 자세히 표현이 되어있거든요. 근데 저는 그 디테일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요.
선생님의 설명, 빛에 따른 문의 표현을 어떻게 할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위 아래 그림을 보면 문의 열림이 살짝 달라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 그림을 그릴 때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것이 설명의 핵심. 역시 디테일이 중요. 제가 더 자세하게 관찰을 했어야 하는 건데...
확실히 다릅니다. 같은 사진이 아니에요. 수업을 할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하기 때문에 약간 장난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렇게 이론적인 설명을 해주실 때는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닷.
투시에 대한 설명 첫 시간이 생각나네요. 처음에는 1에서 10까지 진하기도 몰랐는데 벌써 15번 째 수업이라니... 감동...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지우고 다시그리고 지우고 다시그리기를 반복해서 완성한 스케치. 사실 그 다음 주 수업은 제가 수술을 해서 못했습니다. 벌써 등록을 3번이나 했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오늘 수업은 요기까지 입니다. 색칠을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잘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합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면 의욕이 빨리 떨어져서 저도 힘들어지더라구요. '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싶다' 라고 느끼면 그만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고, 기대가 되는 미술수업입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시고^-^
아트섬 아마도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타고 가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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