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올리는 아트섬 아마도 활동 입니다. 지난주에는 업무가 바빠서 패스 되었어요. 이건 바로 그 전 주의 그림이죠. 지난번에 골목길을 그리다가 직선을 못그리는 크리티컬한 문제 발견으로 좌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친한 친구가 출산 선물로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던게... 그래서 선생님께 말했지요... 선물할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선생님께서 그럼 일단 선물할 그림을 그리라고 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ㅜㅜ 친구가 태몽을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꿈을 꿨다고 해서 캔버스에 감을 그려서 선물하기로 했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만 이건 지금 캔버스에 젯소를 칠한 거랍니다. 페인트 칠 하기 전에 칠하는 그 젯소 맞습니당!! 이렇게 젯소를 칠하고 스케치하고 색칠을 하면 색이 균일하게 칠해진다고 해서 처음으로 칠해봤습니다. 가로로 칠해서 말리고, 세로로 칠해서 말리고, 대각선으로 칠해서 말리고 역시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이번 회차에는 처음하는게 많네요. 처음으로 이젤에 받치고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크.. 이사갈 때 집에 이젤을 두고 싶었으나 그건 아닌거 같아서 좀 참았거든요. 이렇게라도 기분을 내니 참 좋아요!!
이제 스케치는 어느 정도 익은거 같아요. 제가 문득 나는 왜 그림을 못그렸을까를 생각해봤는데...그건 바로 제가 비율을 안맞춰서 그렇더라구요. 그냥 땡기는 대로 따라 그리니 비율이 엉망되고, 그러니까 그림은 더 엉망이 되었던거죠.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전에 보일듯 말듯한 선을 여러 개 그려서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그리려고 하고 있어요.
참고한 그림입니다. 사진같은데 그림이래요... 저는 언제 쯤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요? ㅠㅠ
그래도 그려놓고 나니 또 조큼 많이 뿌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요.
초록, 파랑 계열의 옅은 색과 흰색을 섞어 가며 배경을 칠해주었습니다. 선을 조금 넘어도 괜찮아요. 오히려 빈틈이 나중에 보이는 거 보다는 살짝 넘어가주는게 더 좋다고...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셨어요.
이렇게 아트섬 아마도에서의 26번째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번 감 그림은 태어난 예쁜 아가에게 줄 선물이라서 계속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자라서 제 그림을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내일 가서 또 즐겁게 그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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