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8일 금요일

[자기계발] Bigvoca Core & Advanced 암기 후기

이 글은 영어 좀 해보겠다고 몸부림 쳐온 자기계발에 미친 자의 이야기 입니다. 

-- 말투가 다소 격앙되어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평소 말투로 작성했습니다. 

나는 영어를 싫어했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왜? 잘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토익도 700점을 넘어본 적이 없다. 졸업을 위해 겨우겨우 울며 겨자먹기로 했었다. 

문득 나는 생각했다. 나는 왜 영어를 싫어하고, 잘 못하는 것일까. 간단했다. 어휘력이 진짜 빵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영준 박사님의 빅보카 두 권을 구매했었다. 사실 책을 구매한지는 굉장히 오래됐다. 어느 정도냐면... 언제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 이다. 

구매를 하고 나서도 처음에만 반짝했지 잘 읽지는 못했다. 책이 읽기 힘들어서 엑셀에 단어와 뜻만 정리를 해두고 방치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정말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을 하면서 구글링을 정말 많이 하는데 주로 영어로 검색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자꾸 단어의 벽에 막히면서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 겠지만 IT 업종에 종사하면 정말 이런 기분 든 사람들 많을 것이다.) 이렇게 하다간 자기 발전이 없을 것 같아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이 작업을 진행하기까지 가장 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FlashCards라는 앱 때문이었다. 페이스북 피드를 보다가 누가 이 앱으로 단어를 많이 외웠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아니 이게 엑셀 파일을 업로드를 하면 자동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주고, 심지어 사운드까지 제공을 해준다는 것 아니겠는가! 유레카!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단어장이다!! 때마침 매일 15분 전공공부하기라는 오픈 채팅에도 참여해서 내가 공부를 지속해야 한다는 열의도 불타올랐다. 

위에서 밝혔다시피 나는 이 빅보카 책의 단어들을 엑셀에 정리했다고 했으니 이 얼마나 나에게 딱 맞는 단어장인가. 재빨리 실행에 옮겨서 구매를 하고 사용법을 익히면서 단어 암기를 꾸준히 했다. (사실 FlashCards 사용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고 싶다...)

15분 공부 + 인생 단어장 어플 = 공부 동기 부여 끝판왕이 됐다.(전적으로 내 기준이다.)

어쨌든 내 처음 당시 실력은 아래와 같다.


2018.08.09 당시의 실력
정말 처참... 더 이상은 생략합니다... 나는 영어 초등학교 영어 의무교육 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별로다...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매달려보았다. 참고로 저어플은 빅보카퀴즈라는 앱이다. 이 앱을 통해 중간중간 실력점검을 진행했었다.

우선은 내가 정리한 파일을 단어장에 업로드 하여 퀴즈형식의 단어장을 암기하면서 외웠다. 기본적으로 단어의 발음을 들려주고 나는 선택을 한다. 맞으면 다음 단어로 넘어가지만 틀리면 몇 초간의 정적 뒤 다음 단어로 넘어간다. 이렇게 계속 반복을 했다.

전공공부 15분 공부팀 후기 1번째 , 전공공부 15분 공부팀 후기 2번째 를 보면 알겠지만 내가 영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은 200일 누적 7,755 분 대략 129시간이다. 현재도 계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제까지의 기록을 보면 9,774분 162시간 정도 된다.

2019.01.04 첫 암기 성공
그렇게 2019년 1월 4일 처음으로 앞으로 목표단어 0을 보았다. 사실 100%암기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을 달성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내게 정말 큰 동기 부여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어단어를 외우면서 영어원서 (동화 책이긴 하지만 모르는 단어도 종종 나온다.) 읽기를 병행하니 오늘 봤던 단어가 책에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책에서 봤던 단어가 영어 단어 암기 리스트에 있는 것도 신기했다. 영어 원서 읽기에 대한 글도 이 블로그에 있다.
 두 개를 병행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단어암기가 더 시너지가 있었고, 흥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느리긴 하지만 계속 꾸준히 하고 있다.

2019.01.19 두 번째
그 근거가 바로 이것이다. 나는 한 번 달성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동하면서, 혹은 약간 지루할 때 이 어플을 켜고 테스트하고 또 테스트한다.

2019.02.06 세 번째
그리고 들었던 생각이 3번 째 달성하면 블로그에 글을 써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2019년 2월 6일 세 번째 0을 보았다. 각 달성 회차마다 암기완료라는 숫자의 간격이 점점 줄어 든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좀 덜 틀리면서 8,000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단어를 암기하면서 느낀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꾸준히 한다. 
 - 안맞으면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으면서 하면 된다. FlashCards 땡큐!
 - 그리고 한 번 달성했다고 끝! 이아니고 계속 피드백을 하면서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
2. 동기부여가 확실히 필요하다. 
 - 내 경우에는 전공공부 15분에 참여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그냥 스스로 하는 기록인데 나 혼자 나와 경쟁 했다. 
3. 영어가 정말 잘 읽힌다. 
 - 영어 동화책을 읽거나 일을 하면서 찾아볼 때 정말 많이 느낀다. 빅보카에 대한 통계 분석까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는 건 맞다. 

처음부터 쉬운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시작을 했고, 중간중간 피드백을 하면서 계속 앞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계속 앱을 활용해서 매일매일 암기할 것이고, 계속 빅보카퀴즈를 풀면서 내 상황을 점검하고, 영어 책을 읽으면서 독해, 듣기, 회화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요즘 뭔가 잘 풀리지 않고 답답한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2개:

  1. 안녕하세요. 체인지그라운드의 신PD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면 이 글을 저희 뉴스레터에 공유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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