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과정 (총 5주)이 마치고 새로운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감격스럽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하고싶었던 미술공부를 배우다니! 그리고 제가 조금 씩 해내고 있다는 사실도 너무 행복했어요.
듀근 거리는 마음으로 두 번째 과정의 첫 시간을 시작합니다.
간식도 챙겨주시는 마음이 고우신 선생님들 ㅠㅠ
이날은 수채화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색채 및 재료를 다양하게 써보고 각각의 특성을 알 수 있도록 말이지요. 파레트와 물통을 보는데 어렸을 적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선생님께서 수채화 물감의 특성을 느껴보라고 하셨습니다. 물감과 물 농도에 따른 컬러의 변화, 붓의 종류 및 같은 붓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수채화의 느낌을 느껴보라고 하셨어요.
선생님께서 연습을 해보라고 하셔서 연습의 시간을 갖습니다. 어렸을 때는 멋 모르고 칠했는데 설명을 듣고 해보니 느낌을 알겠더라구요. 이래서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다음은 물감과 물의 농도를 조절하여 경계를 표현하는 연습을 해봤습니다. 정말 어려웠어요. 실수해도 괜찮다. 여러 컬러를 섞어가면서 그 느낌을 익혀보자. 이런 생각으로 했는데 저의 색깔 초이스 센스는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느 정도 연습을 마치고 연습해보기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리는 건데요.
우선 연필로 스케치를 합니다. 그리고 지웁니다. 지난번 마카 시간에도 이야기 했지만 색을 덮으면 연필선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죠. 선생님께서는 흐릿하지만 명확하게 그리라고 하셨습니다. 또 한 번 명언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안 보이죠? 하지만 보입니다. 연필선이 그리고 약간 형태만 보이도록 다시 지웠거든요. 그리고 스케치를 해봐서 그런지 몰라도 완벽하지는 않아도 이제는 어느 정도 따라 그리기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 ㅠㅠ)
1차 채색을 한 뒤 입니다. 선생님께서 제가 아직 덜 대담하다고 하지만 소심한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 쭈구리가 되는 저의 모습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물의 농도를 많이 해서 색을 연하게 했고, 계속 덧칠할 생각으로 이렇게 했거든요. 역시 선생님은 다 알고 계셔!!!!!!
시간이 많이 늦어서 요기까지 하기로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완성된 후기를 기대해주셔도 좋을거 같아요. 아직은 많이 소심해서 살살 그리지만, 다음에는 더 잘 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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