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저의 취미 생활의 하나인 미술 Drawing 수업에 관한 후기 글입니다.
제 취미 생활에 대해 순수하게 남기는 후기입니다.
지난주 선생님들의 출장으로 수업을 하지 못했어요.
수업 하면서 선생님의 출장 후기를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이번주 수업은 지난주 육면체 그리기에 이어 좀 더 자세하게 다른 피사체를 그려보았어요.
둥근 화분 혹은 각티슈를 그려보기로 했는데, 각티슈가 좀 더 쉬울 것 같다고 해서 각티슈로 선택했어요.
우선 지난 시간에 배운 것들을 복기하면서 선을 그었는데, 역시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아 어렵더라구요. 데둉합니다. 먹고 살기 바빴어요... ㅠㅠㅠ
그래도 선생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제가 수정할 부분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빛을 받는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어떤 부분이 어두울지,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선을 그을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연필로 그리기 때문에 틀리면 지우면 된다고 과감하게 그으라고 하셨어요. 지우개도 연필이다. 라는 명언을 남겨주신 선생님.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라고 생각 했지만 곱씹어 보면 그리다가 연필로 두껍게 그려졌더라도 지우개로 살살 지워가면서 선을 맞춰가고 두께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으로 저는 해석 했습니다. 어쩌면 남편이나 저 둘 다 과감하지 못하게 선을 긋는 모습에 용기를 주기 위해 하신 말씀 같았답니다. 아직 저는 정말 과감하지 못한거 같아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쭉쭉 그어봤...
이렇게 큰 틀을 잡고, 각티슈에 휴지가 나와 있는 모습을 대충 잡아 보는 것. 나중에 티슈의 형태가 흐트러져서 사진을 찍어두고 그림을 그릴 걸 하는 후회가 살짝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꼭 사진을 찍고 시작 해야 겠어요. 이것도 일종의 시행 착오이겠죠?
아트섬 아마도의 장점은 정말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분위기 인 것 같았어요. 제가 정말 미알못 질문을 해도 전문성 있게 대답해주시는게 너무 멋있었어요. 선생님들께서 간식도 준비해두시고,,,,, 다음엔 제가 준비해서 갈까봐요... 매번 맛있는거 먹어서 조큼 죄송했었어요. 정신없이 그리다 보니 어느새 각티슈가 완성 되었습니다. 그림은 멀리서 보는 것.. 하지만 저는 너무 가까이 찍어버린.... 이전까지는 원통, 육면체 이렇게 그렸다면 이번에는 휴지의 모양도 표현해야 하고 옆에 박스의 접혀있는 것도 표현해야 해서 정말 심혈을 기울이면서 그렸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아래는 남편의 작품이에요.
휴지가 나온 모양이 산봉우리 같이 이쁜게... 선생님께서 휴지를 너무 잘 표현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이렇게 드로잉이 완성된 작품을 검정색 프레임에 넣어 주셨어요.
핫핫. 이렇게 보니 뭔가 작품같... 그냥 그렇다구요. 저의 첫 작품 (feat. 선생님) 입니다.
프레임만 씌웠는데 너무 뿌듯함이 뿜뿜!!!
남편 작품도 이렇게 근사하게 바뀌었어요.
정말 일주일동안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잊혀질만큼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그림에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잘 하지 못해서 속상하기도 하지만 선생님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진행하니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아트섬 아마도에서는 성인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되고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시작해 보세요. 미알못인 저와 남편도 하고 있어요!
주소와 SNS는 아래를 참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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