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5주간 진행될 아트섬 아마도의 드로잉 클래스에 대한 기록입니다.
어렸을 적 부터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을 무척 부러워 했습니다. 막연히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배울 기회가 시간이 없어서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있었는데 집 근처에 아트섬 아마도라는 문화예술교육 아트 스튜디오 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정말 너무 가까워서 당황스러울 정도!
그래서 5주 드로잉 수업을 등록했어요. (순수하게 본인의 의지로 등록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첫시간은 드로잉의 기초였습니다.
수업은 두 시간 정도이고, 진행 상황에 따라 좀 더 길어 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연필을 활용한 음영을 1단계에서 10단계까지 표현이었습니다. 1이 가장 밝고, 10이 가장 어둡습니다.
10으로 가면 갈 수록 진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선을 계속 그어서 면을 만들라고 강조해주셨습니다.
가로로도 그어보고 세로로도 그어보고 대각선으로도 그어보면서 1부터 10까지 완성!!
두 번 째는 연필로 질감 표현하기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연필을 다양한 방법으로 그어가면서 음영을 표현하는 것인데 선생님께서 친절히 가르쳐주시고, 이게 맞나요? 물어보면서 진행해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느낌은 알 수 있었어요.
세 번째는 사물 그리기 기초로 원통 그리기
물체를 그릴때 처음에 했던 음영의 1부터 10이 모두 표현 되어야 한다고 했어요.
흠... 어렵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니 잘 안됐어요.
선생님께서 틀리면 지우면 되니 과감하게 그어보라고 하셨어요.
계속 보고 계시면서 잘못된 부분을 즉각 수정해 주시니 이해가 빨리되고 좋았어요.
그리고 내가 밝은 부분의 힘조절을 잘못해서 조금 진하게 그어진 부분을 바로 알아채는 것을 보고 속으로 감탄했음.
원기둥을 완성하고 육면체 그리기를 진행했습니다.
정말 어려웠어요. 특히 육면체 모양을 잡는 것도 어려워서 여러 번 수정하고 선생님께서 이론적인 내용과 원리를 알려주셨어요. 조금 삐뚤어 졌으나 나의 첫 육면체 그리기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오른쪽 모서리가 안쪽으로 좀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첫 미술 수업이 끝났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이후로 미술 수업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고, 더군다나 그림에 대한 이론은 1도 없는 내가 이렇게 그린건 선생님들이 인내심있게 봐주셔서 가능했던 일이에요. ㅠㅠ
이건 저의 첫 결과물
이것은 남편의 결과물이에요.
사실 처음 미술수업을 받는게 나이도 있고 해서 두려웠는데 시작해보니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남편과 함께 취미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트섬 아마도에는 성인들을 위한 드로잉 수업과 원데이 클래스도 있으니 맛보기로 미술을 배워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음!! 짱짱!!
아트섬 아마도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사이트를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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