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다독프로젝트 +50]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

제목: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
저자: 요적
출판사: 마음의 숲


책을 고를 때 제목이 마음에 들면 일단 구매를 한다.
내용을 조금 읽어 볼 때도 있지만 이 책은 그냥 주저없이 집어 들었다.

제목도 마음에 들고 펭귄도 너무 귀여웠다.
사두고 잊고 있었는데 여행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

만화 형식이지만 우리 인생에 대해 묵직한 한방을 날리는 느낌이었다.

가면을 쓰면 가식이라는 걸 알지 않냐는 질문에 
"하지만 누가 신경이나 쓰나요. 다들 이렇게 사는데." 라고 이야기하는 구절은 폐부를 찔린 느낌이었다.

머리에 꽃을 예쁘게 키운 고양이의 비결은 흘리는 방법을 까먹어서 눈물샘에 꽉 찬 눈물로 물을 주고,
말할 곳이 없어 썩어버린 진심을 비료로 주었다는 것은 사회 생활에 찌든 마음을 대변해 주었다.

말뿐인 말을 하고 싶지 않은 선생님 양은 "교육이라는 건 그저 말로만 성공한 우리의 이상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서 눈을 돌리지 않을, 실패와 마주할 용기를 가르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를 읽고 나서는 그래.. 우리는 계속 성공한 사례만 쫓아가지.. 이러면 안되는데 나부터도 성공한 것만 찾고 있네.. 반성을 하게 됐다.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반성을 하게 되버린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
삶의 지혜를 1g 얻은 기분이다.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 - 10점
요적 지음/마음의숲
이 글은 이전 이전 블로그에서 가지고 온 글입니다. 작성일 2018-08-22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