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출판사: 흔
제목만으로 이미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책인 것 같다.
사실 제목에 이끌려 샀지만 처음 읽었을 때 당황스러웠다. 저자의 정신과 상담 기록이 주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다보니 많은 공감을 느꼈고, 응원하고 있었다. 마지막 맺음이 2권에 계속으로 끝났을 때는 또 잠시 당황했다. 1권이라는 이야기가 없는데 2권이라니...
우선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정신과 진료를 꾸준히 받고 그것을 기록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감정이나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했을 거라 생각된다.
책은 쉽게 읽혔으며, 2권에 계속이라는 말에 허탈했지만 어느새 2권을 기다리고 있게 됐다. 아무래도 2권의 시작은 저자의 가족 이야기로 시작될꺼라는 호기심 때문인듯 하다.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를 응원한다.
p.61
선생님: 보통 꿈이 현실이 되기 전에는 '이뤄지기만 하면 더 바랄게 없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만약 꿈이 이뤄졌을때도 그때의 마음이 생각난다면, 지금의 삶이 보너스처럼 느껴지지 않을까요?
약간 나에게 이야기하는 기분이었다. 무언가를 향해 불나방처럼 달려들어서 그것을 성취하고 난 뒤에 오는 허탈감을 이기지 못하는 내 모습 같았다. 그래 앞으로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면서 감사하자.
p.164
우습게도 가장 힘이 된 위로는 이거였다. "왜 안떨려고 그래? 왜 자신있게 하려고 해? 그냥 떨어. 힘내지마!"
그렇다 매번 안떨려고 노력하면 더 떨리는고, 자신있게 하려고 하면 더 기죽는다. 있는 나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정말 힘들지만 꼭 필요한 것이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지음/흔 |
이 글은 이전 이전 블로그에서 가지고 온 글입니다. 작성일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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