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일 금요일

[미술-Drawing] 아트섬 아마도 성인 미술교육 수업 - 32

제 소소한 취미생활인 미술교육에 관한 기록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금요일 수업을 들었어요. 비가 오는데도 오실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섬세한 선생님!! 감동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 그린 것 같아도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제 눈에는요. 그리고 선생님들 눈에는 더! 잘보입니다.


일단 물감을 짜두면서 어느부분이 부족한지 다시 보면서 생각합니다. 정말 보면서 부족함을 찾는 건 끝이 없습니다. 다 부족해 보임... 그래서 가장 어색한 부분부터 먼저 칠해줍니다. 입사귀의 명암을 더 넣어주고 감의 명암을 더 살려주고 나뭇가지에도 어둠과 밝음을 깔아줍니다.


어느정도 완성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정말인가요? 재차 확인 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쳐다보고 아 이제 됐다! 라는 느낌이 오면 다 그린거 같아요. 정말 이 그림은 친구 태몽을 그린거라서 더 신경써서 그린거 같아요. 친구 아기가 100일이 되기전에 그리자고 다짐했는데 거의 100일이 되어 완성 했습니다.


역시 그림은 멀리서 찍어야 제맛! 쿠.. 자세히 보면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 그림은 정말 신기합니다. 멀리서 보면 괜찮은데 자세히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남편도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저보다 손이 더 빨라요. 제가 감나무 그리는 동안 다른 것도 완성 했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을 그렸는데 저는 참 좋은데 남편은 잘 못그린다고 합니다. 자신감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께 당분간 아크릴은 쓰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번 주는 마카 그림을 그릴 예정입니다. 친구가 맘에 들어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이게 무슨 과일같냐고 물어보면 감이라고 대답해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통하면서 그릴 수 있는게 아마도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게 바로 아트섬 아마도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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