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저자: 오찬호
출판사: Humanist
장르: 사회학
p.52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가 [제2의 성]에서 말한 것 처럼 "모성은 여성을 노예로 만드는 가장 세련된 방법" 이다(이 말도 모성을 신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발끈거림을 쉽게 야기한다.)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모성이 하루 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엄마이기 전에 계속 여자로 살아왔던 사람에게 모성을 강요하는 사회에 대해 화가 났다. 돈으로 출산율을 늘리려고 했던 지금까지의 출산 정책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산을 이렇게 많이 투자했는데 출산율이 점점 하락하는 거 보면 정책과 인식에 대해 모두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불편했던 적이 없다. 너무 사실이라서 불편했다. 아직은 애가 없지만 결혼을 해서 나름 고충이 있다. 그리고 출산, 육아를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는 내내 이런 현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외면할 것이 아니라 부딪혀서 바꾸는게 맞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경험할 가능성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해야할지 좀 더 고민해야겠다.
현실이 절망적이라고 외면만하면 얻을 수 있는게 없다. 어떻게 하면 내가 현명하게 이 길을 걸을 수 있을지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 오찬호 지음/휴머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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